본문 바로가기

Story../IT

삼성디스플레이 압수수색???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기술을 빼낸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 양사가 어렵게 합의를 모색중인 협상도 새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천안·기흥 본사와 사업장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 대상이 삼성이 시장우위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 OLED 패널이 아닌 LG가 최초 양산에 성공한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 기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검찰은 삼성의 OLED 패널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LG디스플레이 임직원과 삼성 전·현직 연구원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LG디스플레이가 이에 반발하면서 양사의 분쟁은 총 4건의 특허 관련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소송전이 상호 비방전으로 악화되자 지난 1월 말 정부가 중재에 나서 양사 사장들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어내 화해를 물꼬를 텃고 이를 통해 양사가 각각 1건씩의 소송을 자진 취하하며 합의 돌파구를 찾는 듯 했다.

그러나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이번 압수수색은 새로운 양사간 제2의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양사의 디스플레이 분쟁은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삼성의 OLED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시작됐으나, 이번 수사로 양사의 처지가 서로 뒤바뀌게 됐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기술에 관심을 둘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참고조사일 뿐"이라며 결백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http://www.ebn.co.kr/news/n_view.html?id=599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