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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하면 사고 걱정.... 이 또한 추억..ㅋ




사고글이 잠시 대세인 듯 하여 키보드를 두들겨 봄니다 ^_^



때는 .. 2년 전 ... 29살 .. 마지막 20대의 시즌...........

크리스마스 3일 전쯤인가.....



여름휴가를 안가고 버티고 버텨서 겨울에 가기로 했던 날이었지요~ㅋ

크리스마스 2틀 전이 휴가 시작... 근데 3일전 사고남...


야간보딩 하러 가서 한번 타고 다시 다른 슬롭으로 이동하던 중..

서로 정면 충돌하여... 


전 바닥에 피를 뱉어가며 숨을 헐떡거리며 소리를. ㅠㅠ



정면 충돌하는 그 순간.. 0.005초도 안되는 찰나에..

전 상대방의 모든 걸 스캔했슴니다.


아리따운 .. 정말이지 정말 아리따운 꽃보더 이셨구요.

하이바를 쓰셨더랬죠..


당황하시면서 저를 안아주는 모션으로 충돌하시려 하시기에..

이대로 부닥치면 여자분은 사망하시겠단 생각에..


방어자세를 풀고 .. 절대 고의가 아닌 사고로써 안아드리려 모션을 바꿨지만..


여자분께서 충돌 순간에 하이바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미시며 몸을 웅크리시더군요...

저는 여자분께서 다치실까봐.. 방어자세에서 허그 자세로 바깠는......... 킁.


하이바에 제 가슴팍이 정면충돌....... 


숨이 안쉬어져서 당황스러웠다가 .. 가슴을 두드리며 겨우 숨을 쉬었습니당..

근데 피가 나오더라구요 ㅋ 숨 쉴때마다;;


뭔가 느낌이 예전 갈비뼈 2개 부러졌을때보다 더 시크한게...


의무실 가는 내내 피가.. 나와서 바로 대전 건대병원으로 입원.



검사결과


갈비뼈 8개 골절.. 8개 중 2개는 각각 2조각씩 골절...ㅋ

가벼운 폐 출혈 ...



20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0대 첫 새해 타종을 병원 침대에서 들었습니다..



저랑 충돌한 진정 아리따우신 꽃보더님과의 로맨스도 살짝 기대했......으나

저 퇴원할때 쯔음 멋쨍이 남친님이랑 결혼하신다고 하시더군요 ㅋㅋ




뭐 그렇다구요~ㅋ



부상은 .... 시러 시러요;;; 킁.


올시즌은 안전보딩!ㅎㅎ